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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인사이트 제48호] 손 안의 작은 족보, 가첩 [족보박물관] 새글
작성자족보박물관 조회수5 등록일2025-04-30
대전 중구 효문화마을관리원 뿌리공원과에서 설립하여 운영하는 한국족보박물관에서는 주민과 함께 주민 속으로 효문화 확산을 위하여 2021년 5월부터 “족보 인사이트”를 매월 발간하고 있습니다. 족보에 대한 성찰, 족보로 통찰하는 삶을 담아 매월 1회 제공 합니다.
족보는 나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기초적인 자료입니다. 그 중, 가첩은 족보 간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증거 자료였고 가승, 가보로 불리기도 합니다.
가첩이 갖는 특징 중 하나는 작성자로부터 윗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록 방식을 띤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족보에는 문중 집단 모두의 이름을 빠짐없이 기록하고자 한다면, 가첩은 직계 조상만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족보는 책의 형태로 간행되어지지만, 가첩은 절첩본 형식으로 그 크기가 작다는 특징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족보박물관 개관 당시 한 어르신께서 가첩을 기증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전쟁 시 피난을 가시면서 챙기셨던 귀중한 가첩이었습니다. 그 가첩에는 조상들의 역사가 담겨있었고, 어르신의 고귀한 기억도 녹아있었습니다.
이처럼 박물관 유물에는 오래된 기억의 정취가 남아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기록이 담겨진 가첩의 여러 이야기를 차근히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메뉴담당자담당부서 : 효문화마을관리사업소연락처 : 042-288-8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