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당은 조선 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권이진(1668년∼1734년)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집 입니다. 유회란 중국 명나라 말기의 학자 전목제의 글에서 따온 것으로 부모를 사모한다는 뜻입니다.
주소대전광역시 중구 운남로85번길 32-18 (무수동 94)
연락처대전광역시 중구청 문화체육과 042-606-6285
소개
유회당과 기궁재는 권이진(1668∼1734)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과 그에 소속된 재실로 보문산 남쪽 기슭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 싶다는 뜻을 지닌 ‘유회(有懷)’는 중국 명나라 때 학자인 전목제의 ‘명발불매 유회이인(明發不寐 有懷二人)’이라는 시에서 따온 말입니다.
유회당은 앞면 4칸·옆면 2칸 건물로 활수담이라는 작은 연못 뒤쪽에 있습니다. 앞면과 양쪽 면에 난간이 돌려진 툇마루가 있고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을 배치하였습니다.
경내 좌측에 있는 기궁재는 1920년에 중건된 재실건물로서, 자연석 기단과 덤벙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운 조선시대 말기의 건축양식으로 홑처마 팔작지붕의 오량집입니다.
이곳에는 유회당 권이진 선생이 아버지의 묘를 지키기 위해 지은 시묘소인 삼근정사와 선생의 문집이 보관되어 있는 장판각이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