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원래 이 그림은 8폭이었는데 한 폭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2003년에 권감(權堪, 1760~1823)의 「제무수동도(題無愁洞圖)」 한 폭을 더해 8폭 병풍으로 꾸며놓았다. 제8폭에 있는 권감의 칠언시에 따르면 그의 4대조 권이진(權以鎭, 1668~1734)이 호조판서로 지내면서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기다가 1729년 자신의 종가와 선영(仙塋)이 있는 고향 무수동을 화공을 시켜 그리게 했다고 한다.
현재 무수동에 유회당 등의 유적이 남아있고 지형도 거의 변하지 않아 각 폭의 경물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무수동의 여러 장소를 그리면서 흥미롭게도 그 주위의 논밭이 적극 표현되었는데, 이는 화공의 선택이었다기보다는 주문자인 권이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 양반의 향촌 세거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