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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血壓)‘이란 동맥혈관의 벽에 가해지는 혈액의 압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심장이 수축하면서 일시에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내뿜을 때 가장 높은 압력(최고혈압, 수축기혈압)이 가해지며, 반대로, 심장이 늘어나면서 정맥으로부터 혈액을 모을 때 가장 낮은 압력(최저혈압, 이완기혈압)이 동맥혈관에 가해진다. 이러한 압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수은기둥을 밀어내는 높이를 밀리미터 단위로 표현한 것이 ‘mmHg‘이다. 즉, 100mmHg란 수은을 10cm 높이로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이 된다. 이러한 압력단위에 따라 "최고혈압/최저혈압"으로 표시하면 한 사람의 혈압을 120/80mmHg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18세 이상에서 2번 이상 방문시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140/90 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한다. 혈압의 정도에 따라 보다 세분하면 (표 XIV-1)과 같이 구분한다.
노인의 경우 혈관벽의 탄력이 감소함에 따라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하이면서도 수축기 혈압만 160mmHg 이상으로 높게 나오는 경우도 흔히 관찰되며, 병원에 방문하여 혈압을 측정할 때 긴장이나 불안을 느껴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혈압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심장 높이 정도가 되도록 책상 위에 팔을 펼치고 측정하는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여야 한다.
이처럼 혈압이란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수시로 변동되는 것이다. 동일인에서도 일반적으로 아침 기상 직후 오전에는 혈압이 높다가 오후에 혈압이 떨어지면서 수면 중에 가장 낮아지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따라서 우연히 한 번 측정한 혈압이 높다고 해서 고혈압으로 단정짓는 것은 어렵다. 다만, 일단 고혈압이 의심되면 반드시 다른 시점에 한 차례 이상 반복측정한 결과에 따라 치료 및 관리를 시작할 것인지 여부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뒷목이 뻣뻣하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든지 하는 증상을 호소하면서 그 원인이 혈압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목근육의 긴장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지 실제로는 고혈압 환자가 아닌 경우가 휠씬 많다. 중증도 이하의 고혈압에서는 다른 질병이 함께 있거나 기타 건강문제가 없는 성인이라면 고혈압 자체로 인한 증상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우연히 또는 건강검진에서 측정한 혈압이 높게 나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혈압으로 두통이 나타날 정도라면 180/110 mmHg 이상의 중증 고혈압 환자일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혈압이 높게 유지되는 아침 시간대에 뒷머리가 아픈 증상을 보이다가 한 두 시간 후에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외에도 비특이적인 어지럼증, 심계항진(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협심증, 호흡곤란, 시야흐림, 혈뇨 등의 증상들은 대부분 고혈압을 장기간(5∼10년) 방치하여 이미 어느 정도 합병증이 발현된 결과에 기인한 것이다. 고혈합의 합병증은 크게 보아 고혈압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동맥경화증에 의한 합병증과 고혈압 자체가 혈관, 신장 등 인체장기에 직접 손상을 가하여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동맥경화증과 관련된 합병증으로는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 이런 합병증들은 일회적으로 측정된 혈압수준보다는 뇌혈관의 동맥경화 정도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높은 혈압을 방치한 기간이 길수록, 기타 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위험요인들(비만, 흡연, 당뇨, 운동부족, 유전적 소인)이 많을수록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 자체에 의한 합병증으로는 악성고혈압, 심부전 및 심장비대, 뇌출혈, 신부전 및 신경화증, 대동맥질환, 망막변화 등이 있으며 이는 심장, 신장, 눈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하여 간접적으로마나 그 진행정도를 추정할 수 있고 호흡곤란, 부종, 흉통 등의 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