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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예방

식이요인관리

인간이 외부의 발암물질과 접하는 가장 흔한 경로는 호흡을 통한 것과 먹고 마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흡연과 달리 음식물 섭취는 인간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식이 습관이 암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이 여러 면역학적 연구나 동물실험을 통해 제시된 바 있다. 예를 들어,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은 과다한 지방 섭취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반대로 발암을 억제하는 영양소로서 비타민A와 비타민C, E 등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식이성섬유질에도 발암 억제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암물질의 노출 이후에 암이 발생하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에서 30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당장 식사습관을 바꾸거나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으로만 획기적인 예방효과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편식을 삼가고 다양한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가지 식품이나 약품을 계속해서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또한, 다 양한 종류의 음식물을 통해 영양을 섭취한다. 예를 들어, 지방의 경우도 동물성 지방뿐 아니라 식물성 지방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참고로 발암 억제와 관련된 물질들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은 다음 표와 같은데 이는 평소 자연스럽게 "다양한 식단을 운영하는데 참고하는 것"이지 항암효과를 기대하면서 특정 물질이나 음식만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탄 음식을 피한다. 불에 태운 고기나 생선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물질이 발생된 다는 사실이 최근 보고되고 있다. 조리온도가 높을수록, 조리시간이 길수록 그 양이 늘어나며, 특히 고기나 생선, 채소 등을 직접 불에 굽거나 프라이팬에서 굽다가 태울 때 많이 생겨난다. 보통, 탄 생선이나 고기 한 끼니분을 통해 몸 속에 들어오는 발암물질의 양은 매우 적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탄 부분을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을 피하고 지나친 지방섭취를 피한다.일부 동물실험에서 과식 자체가 암발생 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보고한 적이 있으나 사람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 다만,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등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제출되고 있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먹고, 짠 음식은 적게 먹는다.뜨거운 음식이 식도에 자극을 주어 식도암 발생을 높인다는 주장이나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암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최근까지도 그 인과적 관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논란이 있다. 다만, 과다한 염분섭취가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1일 10g이하의 염분섭취가 적당한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견과류(땅콩 등)와 옥수수에 곰팡이가 핀 것은 주의한다.여러 종류의 곰팡이들 중 에서 이들 음식물에서 발견되는 곰팡이는 강한 발암성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즈, 요쿠르트, 김치 등과 같은 발효식품은 오히려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도와주고 우리 몸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술은 적절히 마신다.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의하면 과도한 음주는 구강암, 후두 암, 식도암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특히, 독한 술은 구강이나 인두, 식도 등의 점막 세포를 상하게 하며 식도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알코올의 과다섭취는 간장암의 발생과도 관계가 있다. 또한, 술만 마시는 경우, 영양의 균형이 깨져 암에 걸리기 쉬운 신체조건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선후관계는 분명하지 않으나 흡연을 겸하는 경우 암발생의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흡연

흡연이 암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경우, 40세 이상의 성인남성을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2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후두암에 의한 사망이 90배 이상, 폐암에 의한 사망이 7배가된다고 한다. 금연하면 암에 걸릴 위험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금연 후 5년 정도가 지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거의 같은 상태가 된다.

또한,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주변에 존재하는 흡연자에 의한 간접흡연이 최근에는 매주 중요한 문제임이 밝혀졌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직접 실내공기 중에 방출되는 담배연기에는 일부 발암물질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남편이 하루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가정에서 아내의 폐암사망률이 2배 가량으로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태아와 어린아이들은 암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위험을 안게 된다는 사실이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속속 알려지고 있다. 금연이 최상의 선택임은 더 말할 나위 없는 것이지만, 어렵다면 되도록 양을 줄이도록 하고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 및 휴식, 청결

적절한 식사와 운동 휴식은 건강한 생활유지의 기본조건이다. 최근에는 만성적인 피로가 면역학적 기전을 통해 인체를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는 연구결과들이 제출되고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거나 쥐의 종양발육을 촉진시킨다는 실험적 결과도 있으나 아직 사람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는 부족하다. 또한, 최근에는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장암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제출된 바 있다. 반드시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밝혀진 것은 아니라도 적절한 운동과 휴식은 건강생활의 기본이라는 측면에서 평소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원인이 불명확했던 일부 암들의 발생에 세균, 바이러스 등 생물학적 요소가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또한, 몸을 씻을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자궁경부암이 많이 발생한다거나, 청소년기 남성에게 할례 풍습이 있는 유태인에게서 음경암이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18세기 영국에선 굴뚝청소부에게 음낭피부암이 자주 발생하였는데 그 원인은 작업 중에 몸에 묻은 그을음을 잘 씻어내지 않은 것이었다. 또한, 납, 석면 등 유해물질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부모의 작업복을 통해 가족에게 유해물질이 폭로되는 경우도 있어 작업장 개인위생이 문제시 된 바도 있다. 이상과 같이 특수한 조건과 상황하에서 기본적인 위생상태가 암과 관련을 맺는 경우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청결의 문제는 기본적인 건강 생활습관의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보편 타당할 것이다.

태양 직사광선 노출

백인의 경우, 태양직사광선에의 과다노출이 피부암 및 악성흑색종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로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 투과량이 높아지는 것도 피부암 발생을 높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흑인이나 황인종의 경우에는 백인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으므로 태양직사광선 노출로 인한 피부암은 훨씬 드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때, 여름철 해변에서 까맣게 탄 피부는 건강미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최근 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는 것이 알려진 후로는 피부를 과도하게 태우는 것을 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병리학적으로 염증반응과 암세포 발현은 발생기전상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데, 자외선에 탄 피부는 일종의 화상으로 인한 염증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것이 지속되면 피부세포의 유전자가 손상을 받아 암세포가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