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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및 치료

증상 및 진단

암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비슷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암이 아닌 다른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우연히 복부나 피부 밑에 전에 없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다리가 붓거나 복수(腹水)가 차서 배가 불러오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특별한 증상이 없이 피로감, 체중감소, 우울증, 소화불량, 두통, 대변의 묽기와 색깔변화, 계속되는 기침이나 목쉼 등이 계기가 되어 발견되는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에서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비정기적인 질출혈 및 심한 냉대하를 들 수 있다. 유방암은 통증이 없이 만져지는 종괴, 또는 유두에서의 출혈이 선행될 수 있다. 폐암에서는 계속되는 마른 기침이나 혈담이 나타날 수 있고, 직장(直腸), 결장(結腸) 등의 장 부위에 나타나는 암은 혈변, 배변습관 또는 변형태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피부암 등은 난치성궤양이 생기거나 검은 점이 더 까맣게되고, 커질 때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암에서 동반되는 상복부 불쾌감, 식욕부진, 계속되는 소화불량, 간암에서 동반되는 상복부 둔통,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난소암에서 동반되는 하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경우와 같이 암과 관련된 대부분의 증상들은 특징적인 것이 아니어서 몇몇 증상만으로 쉽게 예측 판단할 수 없다. 실제로 암은 대단히 흔치 않은 질환(일년에 1,000명 중 1∼2명 가량)임을 생각하면 이러한 모든 증상에 대해 암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생활하는 것은 오히려 정신건강 상 이롭지 못하다. 만약,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여야 할 것이며, 기본적으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본인의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정기적 검진을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암의 진단은 종양이 발견된 병소에서 조직검사 또는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위내시경이나 기관지내시경, 혈액검사, X선 촬영, 전산화단층촬영, 세침흡인검사, 골수검사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일단, 암으로 진단되었다면, 암의 크기나 주위 림프절의 침범여부, 전이여부 등에 따라서 보통 4단계 정도로 심각한 정도를 표현하는데 이를 병기(病期)라고 한다. 병기는 암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며 병기를 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병기가 높을수록 암이 더 진행된 것이며 예후가 좋지 않다.

최근에는 간단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로도 암에 걸렸는지 알 수 있다는 검사들이 속속 개발 사용되고 있다. 이를 총칭하여 '종양 표지자 검사'라고 부를 수 있는데 이는 엄밀히 '암세포에서 직접 나오거나 또는 다른 대사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물질'이며 반드시, 암세포에서만 배출되는 것은 아니며 초기 암의 경우에는 정상수준에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 기존의 진단방법에 덧붙여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지 그 검사에서 정상이라 하여 암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데 검사수치가 높거나 계속 증가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암세포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종합병원급 이상의 전문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료

암의 치료법에는 국소적인 절제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암의 종류, 진행정도,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 연령, 합병증, 사회경제적 환경 등의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하여 특정 치료방법을 우선 권유하는데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암의 근원적인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한 목적으로 보조적인 치료를 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는 환자와 보호자가 담당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상의하여 판단해야 한다.

암의 완치가능성은 일반적으로 40∼50% 정도로 이야기되는데 위에 언급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개인별로 달라진다. 의사는 지금까지 확인 조사된 결과와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완치 또는 치료실패의 확률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므로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하여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또는 크게 낙담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암은 치료도중에 치료에 대한 반응정도가 달라질 수도 있고 치료종결 후에 재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의사가 권하는 기간동안(일반적으로 5년)은 지속적 주기적으로 치료효과를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료 중에는 암의 진행에 따른 합병증, 치료 자체에 의한 부작용, 치료에 따른 효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환자가 느끼는 증상(통증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어떤 증상이 새로 나타나서 우려하거나 어떤 증상이 줄어들어 만족하는 것은 실제 상황과 동떨어진 것일 경우가 많으므로 담당의사의 진단과 설명이 있기 전에는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료에 의해 암이 50% 이상 줄어든 것을 '부분관해(部分寬解)'라고 하며, 암이 모두 없어진 것을 '완전관해(完全寬解)'라고 한다. 하지만, 완전관해도 지금의 의학기술로 암세포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일 뿐이며 재발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이다.

대체요법에 대하여

현재 과학적으로 인정된 치료법들이 모든 암을 완치시킬 수 없다는 점, 암과 치료부작용에 대한 공포, 종교적인 이유 등이 계기가 되어 암환자와 그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효과와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이러한 대체요법을 시행하는 치료자 중에는 전문직 의사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으며 교육수준이 높은 환자나 가족도 대체의학에 의존하려는 경우가 있다. 신문이나 방송도 부적절한 표현으로 일반의 오해를 가중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므로 대중매체에 실렸다고 그것이 곧 당장 사용할 수 있거나 실제효과가 입증된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넓은 의미의 보조적 대체의학이란 통상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 이외에 보조적으로 환자의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부작용이나 증상을 완화하거나,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하며 심리요법, 침술, 마사지, 약초, 비타민 등이 흔히 이용된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횡행하는 대체요법들은 '항암작용이 실험에서 증명되었다'거나 '면역력, 저항력을 높인다'는 식으로 선전되고 있지만 애당초 완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보조적인 방법들인 것을 마치 획기적인 치료법인양 선전하면서 사기성이 농후한 완치사례들을 열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은 의료보험에서 급여를 인정하고 있는 공식적인 치료법 이외에는 효과가 입증된 대체요법은 없으며, 오히려 적절한 치료시점을 놓치고 고가의 대체요법으로 인하여 경제적 손실을 입거나 건강상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대체요법을 선택한 경우라도 반드시 시술자에게 다음 사항에 대한 질문과 답변결과를 기록해 증거로 남겨 놓는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도움이 된다.

  • 이 치료를 받으면 정확히 어떤 효과가 있는가?
  • 이 치료를 받는다면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 치료를 받음으로서 받는 효과가 위험을 감수할 만큼 크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는 가?
  •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가?
  • 이 치료가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공인된 치료법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