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을 목격한 경우에는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소금물이나 비눗물을 먹이느라 현장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보다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병원까지 거리가 먼 경우에 한해서는 환자가 토하도록 응급조치를 취한 다음에 병원으로 옮길 수도 있다.
가정에서 재빠르게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는, 환자의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구토를 유발시키거나 소량의 소금물을 먹이는 것이다. 다만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어떠한 응급처치도 일반인이 시행해서는 안 된다. 약물을 복용한 후에 시간이 경과할수록 의식이 점차 흐려질 수 있으므로 일반인들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중독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취해야 할 조치
약물의 이름과 성분이 적힌 봉지를 찾는다.
약물을 복용한 시간과 양을 미리 알도록 한다.
약물복용 후 환자가 토한 횟수와 양을 미리 알도록 한다.
약물을 먹게 된 경위를 정확히 물어본다.
약물에 중독된 사람에게는 먼저 구토제를 먹인 후에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안전한가?
그렇지 않다. 과거에는 구토제의 투여를 권장했으나 현재는 금하고 있다. 약물에 중독된 환자에게 구토제를 먹이게 되면 먹은 약물을 신속히 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심하게 토하는 경우 식도의 점막이 파열되어 위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병원에서 치료제를 투여해도 치료제를 계속 토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일부 환자들은 자신이 토한 구토물에 의해 기도가 막혀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잿물을 마신 경우에는 정말로 식초를 먹여야 하는가?
절대로 식초를 먹여서는 안 된다. 식초와 양잿물은 모두 식도와 위의 점막을 손상시키는 물질이다. 그러므로 양잿물을 먹어서 이미 식도와 위의 점막이 손상된 상태에서 식초를 다시 먹이면 식도나 위의 점막이 더욱 손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