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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정의 및 증상과 진단

정의

당뇨병을 직역하면 소변에 당이 나오는 병이지만 그 원인은 혈액 속에 당이 많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당뇨병은 혈당(혈액 중의 포도당)이 높은 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질환을 말하는 것이다. 그 발생기전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절대적 분비량이 적거나 인슐린의 효과가 감소되어 혈당이 높아진 상태와 이에 수반되는 체내대사작용의 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단순히 혈액 중의 당이 높은 것만으로는 즉각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다 중요한 문제는 그로 인한 합병증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에는 백내장, 눈의 망막변성, 혈중의 콜레스테롤 증가와 동맥경화, 신장(콩팥) 기능 저하, 신경계 이상, 면역력 감소 등이 있다. 따라서 당뇨병의 치료는 대사작용 장애를 개선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증상 및 진단

  •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문진과 진찰,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혈당이 높아진 원인, 합병증과 기타 질환 등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혈당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증상으로는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고(多飮), 쉽게 배가 고파 음식을 많이 먹고(多食), 소변을 자주 많이 보고(多尿), 쉽게 피로해지는 것들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혈액 중에 당이 높거나 케톤산이 높으면 확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나타나는 체중감소, 잦은 염증재발, 원인 모르는 가려움증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을 제때에 발견하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하여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소화불량, 손발저림, 시력저하 등과 함께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증상이 없는 환자의 진단은 1985년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공복시 정맥혈 혈장의 포도당 농도가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당부하 검사를 실시하여 포도당 투여 후 2시간 후의 정맥혈 혈장의 포도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검사 전날 저녁을 먹은 후에 다음날 아침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은 공복상태에서 검사한 혈당이 126mg/dl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경구당부하 검사란 수일간 1일 150g 이상의 당분을 섭취한 후에 12시간 이상 공복후 75g의 포도당을 섭취하고 30분 간격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혈당을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 소변 중의 포도당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용지를 이용하거나 손가락 끝을 찔러 채취한 혈액에서 포도당 농도를 확인하는 간이용 검사기계를 이용하여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하지만, 당뇨병이란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며 혈당이 높더라도 콩팥에서 소변으로 잘 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간이검사법은 간접적이고 부정확할 수 있다. 따라서 간이검사법은 이미 당뇨병의 원인과 상태를 확인한 연후에 치료를 하면서 진행경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병원 검사실에서 측정하는 혈당수치는 혈액 중에서도 포도당이 몰려있는 액체성분 즉, 혈장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고 간이검사법은 모세혈관 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어서 혈장의 포도당 농도보다 대략 10∼20% 정도 낮은 수치를 보인다. 이 때문에 집에서 측정하면 괜찮은데 병원에만 오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