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중구를 만들어 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종류이든지 위장약을 먹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으로 기네스 북에 오른 약도 영국 글락소사에서 개발약 위장병 치료제인 잔탁이며, 잔탁이전에 판매 1위였던 타가메트 역시 위장약이었다. 이같이 속쓰림으로 대표되는 위장장애는 가장 흔한 건강 애로사항이며, 위장약 또한 너무 많고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오남용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
위장약을 남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속이 쓰릴 때마다 스스로 자가 처방하여 반복적으로 위장약을 먹는 경우이다. 또한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트림이 나는 경우에도 별 생각 없이 마시는 활명수나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위장병의 종류는 식욕부진에서부터 구토증, 위 십이지장염, 위 십이장궤양, 식도염, 췌장염, 위암 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 없이 불편할 때마다 약으로 해결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치료시기를 놓쳐 위험한 위장병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작은 알약 하나라도 그 약을 먹는 것이 적절한가, 혹시 습관적이지는 않는가, 먹는 횟수가 잦아지지 않았는지 스스로 관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위장장애 증상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위장약을 잘못 사용(오용)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운동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때 제산제를 쓰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 예가 될 수 있다.
여기서는 위장약의 올바른 사용에 도움을 주기위해 소화효소제 및 위점막 보호제, 위산분비 억제제의 작용기전과 사용시 주의사항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소화효소제는 위액과 장액, 췌액을 통해 분비되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소화효소제는 보통 위보다는 소장, 그 중에서도 췌장의 병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소화액이 충분히 분비되어 있는 경우에는 소화효소제를 먹어봤자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배가 불편하다고 무턱대고 소화효소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복약습관이다.
한편 활명수나 가스명수 같은 물약으로 된 소화제는 위장을 자극하여 소화력을 높이고, 위산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생약을 추출한 약으로 소화효소제와는 그 작용기전이 다르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위산과다 등으로 위점막이 손상을 입었을 때는, 제일먼저 위점막 보호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위점막 보호제는 위액이나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위점막을 지킨다. 위액은 음식물을 먹어서 그것을 소화시킬 때 많이 분비되고, 음식물도 식사와 동시에 위내에 들어오므로 위가 자극 받는 것은 거의 식사와 함께 발생한다.
따라서 위점막 보호제는 식사하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격인자가 나타나기 전에 방어벽을 쌓아 그 공격을 막아내려면 반드시 식전 복용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음식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기 위해 분비되는 위산이 너무 많거나 산도가 너무 강해 위에 손상을 입히게 되었을 때 사용하는 약이 위산분비억제제이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의사 처방에 따라 위산분비 억제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소비자 스스로 나았다고 판단해서 투약을 중지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약 2개월이상을 꾸준하게 사용해야 손상된 위점막을 복구하고 치료할 수 있다. 만약 이 기간을 잘 지키지 않고 증상만 없어졌다고 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기 쉬우며 만성위염으로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고 복용하는 것 중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감기로 한 두 번 고생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감기는 바이러스 때문에 걸린다. 추운 겨울이나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감기 바이러스가 추위에 강하여 추운 계절에 활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감기바이러스는 건조한 곳에서 생존력이 강하므로 건조한 날씨도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된다.
감기에는 약이 없다. 예방약도 없고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치료약도 없다. 흔히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맞으면 감기가 예방되는 것으로 잘 못 알려져 있는데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 질병인 독감에만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도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몸이 으슬으슬할 때 감기약을 미리 먹으면 감기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시판중인 감기약은 발열 두통 기침 콧물 등 감기의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지닐 뿐 감기바이러스 퇴치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미리 감기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감기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감기약은 감기자체를 치료할 수 없을 뿐 만아니라 남용하는 경우 불건강한 행위를 그대로 방치시킴으로서 오히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피로나 스트레스, 흡연, 건조한 실내공기 등 감기유발원인은 그대로 둔 채 감기약에만 의존하면 자칫 오래 끄는 감기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기 치료엔 병원에서 주사 맞는 것이 최고라는 인식도 잘못된 것이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작용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부작용의 우려도 있으며 성분자체도 먹는 약과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감기는 몸을 편히 쉬게하면서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라는 일종의 경고이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손씻기와 양치질을 자주하여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재채기나 콧물, 가벼운 기침 등 감기증상에 따라 간단한 약을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 준다. 가벼운 감기로 시작했으나 증세가 심해져서 고열과 기침이 그치지 않거나 누런 콧물이 계속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는 의사처방없이 일반 국민이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의 올바른 선택 및 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감기약 종류별로 구분하여 효과 및 사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건대 감기는 치료약이 없는 만큼 약보다는 주로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겨내야 하며, 약은 감기증상을 약간 완화시키는 조력자일 뿐이므로 감기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감기약에는 보통 알레르기에 의한 재채기나 맑은 콧물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과 코점막 주위의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콧물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들어있다. 이러한 약들은 대부분 졸리거나 멍한 상태를 유발하므로 운전이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때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주로 기관지 확장 및 말초혈관 수축작용을 하는 성분(예, 염산 슈도에페드린 등)과 가래 배출작용을 돕는 성분 등이 함께 들어 있다. 그리고 뇌의 기침중추에 작용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기침이 적어지도록 하기도 한다. 기침 및 가래는 단순 감기외에도 2차감염이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래 기침이 지속되거나 기침 소리가 특이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종합감기약은 말 그대로 콧물, 발열, 기침, 가래 등 감기의 제증상을 한꺼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해열진통성분(주로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성분, 기관지 확장 및 말초혈과 수축작용을 하는 성분 등이 함께 들어 있다. 따라서 종합감기약을 다른 약과 함께 먹는 경우에는 어떤 성분을 과다하게 먹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콧물이 심할 때 스스로 판단하여 종합감기약과 콘택 600을 함께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을 과다하게 복용하는 결과가 되어 어지럽고 멍한 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되도록이며 종합감기약은 다른 약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